자전거 스팀세차

자전거를 구입한 게 작년 8월이니까 1년이 다되어 가고 있다. 가끔 집안에서 물걸레로 자전거 프레임이나 바뀌 정도는 닦아주고 했는데.. 최근에 충주댐에 다녀온 후로 체인은 물론 스프라켓, 크랭크는 물론 허브부분까지 흙이 너무 눈에 거슬려서 세차를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자전거 타고 오면서 봉주르근처에 자전거 스팀세차하는 것을 봤기 때문에 기왕 자전거 타러 나가는데 돌아오는 길에 잠깐 들러서 세차를 하고 오자 마음을 먹었다. 오전엔 비가 내려서 나가지 못하고 있다가 오후에 점심을 먹고 썬크림으로 얼굴 등을 도배를 하고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다행히 오늘도 영업을 하고 계셨다. 일단 운길산역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쭉 달려나갔다. 그리곤 돌아오는 길에 들러서 세차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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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전거이다. 내가 갔을 때는 다른 분들은 없어서 바로 세차를 할 수가 있었다. 세차는 1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근데.. 가격이 가차없다. ㅋ 근데 결과물을 보니까 비싸기는 해도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세차를 자주 하는 것도 아니고 1년에 많아야 두 번정도 일텐데.. 한번에 15,000원이라면 수긍할만한 수준이라고 생각을 했다. 천호동에 가면 10,000원에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천호동까지 가는 것도 일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기회비용까지 고려하면 타협을 해도 될 것만 같았다. 암튼 자전거의 기름때가 씻겨져 나가고 있다. 사람들 보행로 바로 옆이라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뭐 생각이 들기만 했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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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 후 사진들이다. 내 자전거의 체인 색이 저런 색이었다는 것을 마치 처음 알게된 것만 같았다. 저렇게 집에서 씻으려면 보통 일이 아닌데.. 스프라켓에 쌓였던 먼지, 흙 등이 깨끗하게 씻겨나가서 마음까지 후련해졌다. 왁스까지 된다고 하던데.. 아마도 세차하면서 동시에 뿌려지는 게 아닌가 싶었다. 세차 후 자전거 깨끗해진 것은 정말 만족스러웠는데.. 단 한가지 문제라면 브레이크 부분에 오일이 들어갔는데 뒷 브레이크 제동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브레이크를 잡고 있어도 페달을 밝으면 앞으로 나가는.. 다행히 얼마간의 주행 후 다시 제동력을 회복하긴 했는데.. 정신 바짝 차리지 않았더라면 아이를 칠 뻔한.. 앞에 가던 아이가 갑작스레 왼쪽을 방향을 트는 바람에 식겁했다. 마주오던 라이더분도 고개를 마구 저으시던데.. 브레이크 제동력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고 서행을 했기에 망정이지.. 휴~ 근데 그 아이 부모님은 도대체 어디에 있던 걸까? 암튼 뭐든 조심을 해야한다는 결론과 함께 세차하면 자전거 새 자전거가 된다는 너무도 당연한 것을 알게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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