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는 사람과 덜어내는 사람

샤워를 하면서 문득 든 생각인데.. 사람은 담는 사람과 덜어내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다.
사람과 만남을 가질 때마다 그 사람의 좋은 점을 자신의 마음 속 빈 주머니에 차곡차곡 하나씩 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가득찼던 주머니를 조금씩조금씩 덜어내는 사람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굳이 따진다면 나는 아마도 덜어내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사람에 대한 짜증과 스트레스가 언제나 나를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기대와 좋은 점들로 가득 채웠던 주머니는 점차 비워져서 바닥을 보이게 되고 그럼
그 사람이 좋은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나쁜 점들만 보게 되고 결국은 그 사람이 싫어지게 되는 것 같단 생각이..

채워가는 것은 쉽지 않은데 덜어내는 것은 너무나 쉽게.. 사람의 눈은 나쁜 것을 좋은 것 보다 훨씬 잘 보게 되어
있는 탓에.. 오늘도 좋은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또 나쁜 점들만 잔뜩 찾아서 이젠 주머니가 거의 바닥을 보이게
되어버렸다. 항상 그런 식으로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다. 왜 이런 사람이 되었는지.. 지금에서야 후회가 된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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